고향소식

서해안 8개 시군 제한 급수 임박..도, 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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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남도가 가뭄 극복을 위한 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


유례없는 가을 가뭄으로 충남 서북부지역에 대한 제한급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도가 가뭄 극복을 위한 분야별 대책 점검에 나섰다.
 
도는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중앙 부처 및 유관기관 관계자, 시·군 담당 과장,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 극복 긴급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합동 대책회의는 도 서북부지역 유일한 광역상수원인 보령댐이 가뭄으로 다음 달부터 ‘심각 Ⅱ단계’ 돌입이 예상됨에 따라 마련했다.
 
보령댐은 22일 23.9%의 저수율을 기록하며, 지난해(38.1%)나 최악의 봄 가뭄을 기록한 2012년(77.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령댐은 보령·서산·당진시와 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군 등 8개 시·군에 하루 20만 톤의 생활·공업용수를 공급 중으로, 농업용수는 벼농사에 필요한 양만 공급하고, 하천유지용수는 87%를 감축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경우로, 현재 상태라면 다음 달 5일부터 심각 Ⅱ단계로 확대되며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이 20% 감축된다.
 
이날 합동 대책회의는 기조발표와 단기 및 중장기 대책 총괄보고, 가뭄 피해 현황 및 대처 상황 등이 보고되고,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조기 추진 ▲지방상수도 활용 및 신규 수원 발굴 ▲지하수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담수호 및 금강용수 활용방안 추진 ▲물 수요관리를 위한 상수도 공급체계 정비 ▲물 재이용을 통한 용수 확보 방안 추진 등을 중점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댐간 용수공급 배분을 비롯한 가뭄 대처 방안을 제시했으며, 정관수 충남대 교수 등 가뭄 관련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강우량 감소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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