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축제 7월 15∼24일..즐겁고 신나는 머드 세상…

“환상적인 머드 세상을 체험하게 될 보령머드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브라질에 리우카니발, 스페인에 토마토축제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해변의 낭만과 흥겨운 열정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보령머드축제가 있다. 300만명 이상이 찾는 축제, 일상을 잊고 삶의 유희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세계화된 축제, 젊음과 열정을 제대로 표출할 수 있는 화끈한 축제, 누구에게나 일상 탈출의 문을 열어 놓고 있는 축제! 보령머드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나는 피서가 있는 곳이다.

  
▲[사진] 보령머드축제장을 찾은 외국인관광객들 / 보령머드축제는 국내 축제 중 외국인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체험 축제다

대한민국 명예축제로 우뚝 선 머드축제

서해안을 대표하는 피서지인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는 1998년 시작됐다. 충남 보령시는 1996년 대천해수욕장 인근 청정갯벌에서 채취한 양질의 바다 진흙을 가공해 머드팩 외 16종의 화장품을 개발했다. 보령산 머드화장품은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고, 외국산 제품에 비해 게르마늄·미네랄·벤토나이트 성분 함량이 높아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국내 유수 연구기관으로부터 입증됐다. 머드화장품을 개발했으나 인지도가 없어 이를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축제를 통해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각종 관광명소를 소개해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당시에는 소재가 이색적이고 규모 또한 초라해 우려도 있었지만 첫해부터 30만명의 관광객이 참가하고, 35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 제4회 때부터는 4일간이던 축제기간을 7일로 연장했으며, 해마다 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보령머드축제장에는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30만명을 넘어 국내 축제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축제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보령머드축제를 2006년과 2007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한 데 이어 2008년∼2010년에는 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2011년∼2014년에는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로 지정했다. 보령머드축제는 2014 IFEA WORLD(세계축제협회)에서 9개(금상 5개, 은상 2개, 동상 2개)의 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07년도부터 해마다 IFEA 월드로부터 축제와 관련된 상을 받으며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머드에 풍덩,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아

보령머드축제의 특징은 국내 축제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축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추억·웰빙축제로 동양에서 유일한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 및 무료 머드 마사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정갯벌에서 진흙을 채취해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가공과정을 거쳐 생산된 머드 분말을 이용한 머드 마사지(해변 셀프마사지, 첨단머드마사지 체험)와 머드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는 해병대식 갯벌극기체험, 갯벌체험 마라톤대회 등 이색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머드 체험행사에는 대형머드탕, 머드씨름대회, 머드슬라이딩, 머드교도소, 인간마네킹, 캐릭터인형, 갯벌극기훈련체험, 갯벌스키대회 등이 열린다.

7월15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올해 19회 보령머드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즐겁고 신나는 머드 체험’을 주제로 ‘머드에 풍덩! 축제에 활짝!’이 슬로건이다. 체험행사인 머드슈퍼슬라이드, 갯벌게임 등은 더욱 박진감 있게 진화했다. 전시행사로는 보령머드축제 사진전과 연계행사로 대천해수욕장 하늘에서 펼쳐지는 대한민국 공군 최정예 비행단 블랙이글스팀의 에어쇼는 일반 에어쇼와 구별되는 색다른 볼거리다. 7월16일 싸이의 개막식 콘서트에 이어 펼쳐쳐지는 불꽃 판타지는 대천해수욕장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장인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머드축제가 지방의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이자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우리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세계일인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도록 콘텐츠를 다양화하겠다” 고 말했다.